[수원 칼국수 맛집 홍남매 칼국수 前 까삐네 칼국수]
안녕하세요. 솔찡슬찡입니다.
한층 쌀쌀해진 날씨 덕분에 이제는 반팔을 입으면 춥네요.
독감이 유행하는 철이라 감기도 조심해야 겠어요.
엊그제는 일이 있어 월차를 냈어요.
이른 아침부터 일보느라 허기진 배를 달래려 아침 겸 점심 먹을 곳을 찾았죠.
아주대 쪽에 일이 있어 전에 동생이 우만동 이모네 칼국수가 맛있다 해서 거길 찾아갔었는데 아직 식사시간이 아니라더군요.
11시부터 영업시작이라 그러는데 30분 이상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기에 다른 곳을 찾았죠.
곰탕 국물같은 육수가 맛있었다는데 안타까웠어요.
그러다 생각 난 곳이 엄마가 가끔 말씀하시던 조원동에서 유명한 칼국수 집이었어요.
"까삐네 칼국수"
근처에 사시는 분이던 수원 사시는 분이면 들어보셨을 수도 있겠네요.
방송에도 몇번 나왔었던 것 같아요.
여기는 일찍 끝난다고 해서 일 떄문에 갈 수 없는 곳이었는데 월차 덕에 처음으로 가보네요.
11시부터 3시까지밖에 안합니다.
대부분 줄서서 먹는 일이 많다고 해서 배고픈 저희는 줄이 너무 길면 못먹겠다 하고 우선 찾아나 가봤지요.
다행이 줄이 많이 길진 않았어요.
앞에 차가 많이 다녀 사장님이 나와서 통솔해 주세요.
전에 북중 사거리를 지나는데 홍남매 칼국수 간판이 되어있고 까삐네 주방 사람들 일동 뭐라고 되어있었는데 알고보니 거기로 이전을 하신다네요.
사람들 빨리빨리 빠지니까 조금만 기다리면 된다고 그러시네요.
드디어 저희 차례가 되어 들어갔습니다.
안쪽이 좁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넓더라구요.
신발벗고 들어가는 곳인데 이전 하는곳은 테이블로 되어 있답니다.
메뉴가 칼국수 하나군요.
그래서 회전이 빠른가봐요.
칼국수 4개 시켜봅니다.
칼국수를 기다리다 주변을 둘러보니 이것 저것 뭐가 많이 걸려있네요.
경북 영양 수비마을의 고춧가루를 고집하여 푸른 새벽 매일같이 20포기의 김장을 담그며 명품 남해멸치, 으뜸 표고로 국물을 우려냅니다.
여기에 24시간 숙성으로 수분이 잘 배인 찰진 반죽까지...
홍남매의 은근한 맛은 이렇게 태어난답니다.
남매가 하시는 가게인가 봅니다. 사장님들의 자부심이 돋보이네요.
TV 방영 됐었던 액자들도 걸려있어요.
엄마 말씀으로는 일요일은 안한다고 하셨는데 일요일 공휴일도 영업한다고 써있네요.
알았으면 일요일에라도 한번 왔었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첫째, 셋째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가서 허탕치는일 없도록 잘 알아보고 가세요.
가게 이전 이유까지 적어 놓으셨네요.>.<
집주인의 재계약 거부라....
뭔가 뼈가 느껴지네요.
안내해 주시는 자리에 가니 김치는 벌써 세팅 되어져 있네요.
익은 김치와 갓 한 김장김치 두 김치가 기본 반찬이에요.
익은 김치는 별로였는데 김장김치는 맛있었어요.
김치가 맵쌀하니 정말 고춧가루가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김치도 포장 판매 한다고 적혀있나 봅니다.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예상보다 별 건 없었어요.
맛집이라길래 대단한 걸 기대했었나봐요.ㅎ
양파와 호박 당근 파 정도 들어간 손칼국수예요.
와.... 그래도 맛은 있네요.
별다른 건 없는데 맛은 있으니 맛집 맞네요.^^
멸치로 우려낸 국물이 정말 엄청 진해요.
걸죽할 정도로 진한데 다시다 같은 조미료 맛이 아니고 말그대로 멸치 우린 국물 맛이에요.
이렇게 진하게 낸 육수는 처음 먹어보네요.
칼국수 면도 쫄깃쫄깃해서 식감도 좋구요, 양도 엄청 많았어요.
보니까 양 많이 달라그럼 여기에 더 주시는 것 같더라구요.
ㅎㄷㄷ 이것도 많은데 양 더해서 드시는 분들 정말 대단합니다. ㅎ ㅎ
다대기 장이에요.
청양고추와 고춧가루가 섞여있어요.
전 매운걸 좋아하니 듬뿍 넣어봅니다.
청양고추도 매운걸 쓰시네요.
고추도 사보면 안매운것도 많은데 좋으네요.
국물 색깔은 별로 안변했지만 국물 자체는 엄청 얼큰해졌어요.
하긴 조금만 넣어도 얼큰했는데 전 한 세스푼은 넣은 것 같아요.
나중엔 땀이 다 나더라구요.
기분 좋은 얼큰한 매콤함에 면발이 술술 들어갑니다.
엄청 배불리 먹었는데도 면을 다 먹진 못했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밀가루 면을 엄청 먹었네요.ㅎ
아직도 그 진한 국물 맛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10월 중 이전한다고 하시니 가서 맛보고 싶으신 분들은 전화로 확인하시고 가세요.
안드셔 보셨다면 한번 드셔보세요.
부모님 모시고 가면 좋아하실 듯 해요.
나중에 또 갈 의사 있습니다.^^
정말 잘 먹고 왔습니다.
이상 솔찡슬찡이었습니다.^_________^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수원 조원동 맛집 할머니 손순대 철판순대볶음과 돼지국밥 (0) | 2017.10.19 |
---|---|
본도시락 메뉴 추천 제주가을별식 도시락 (0) | 2017.10.18 |
로사퍼시픽 명품라면 랍면 랍스터 라면을 먹어보다. (0) | 2017.10.16 |
수원 송죽동 감자탕 맛집 만석 아저씨네 감자탕 (0) | 2017.09.28 |
GS25 편의점 참치김치볶음밥 삼각김밥 추천 (0) | 2017.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