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송죽동 감자탕 맛집 만석 아저씨네 감자탕

 

[수원 송죽동 감자탕 맛집 건강하고 맛있는 맛]

 

@@@@@만석 아저씨네 감자탕@@@@@

안녕하세요. 솔찡슬찡입니다.

저녁에 집에 먹을 게 마땅치않아 신랑과 동생과 외식을 하기로 했어요.

얼마전 회식을 했던 율전동 더맛 쪽갈비를 한번 더 먹으려다가 어째저째 해서 그냥 집근처에서 먹을 걸 찾기로 했지요.

딱히 생각 나는게 없어 송죽동 과학고 입구쪽에 있는 마포구이촌에 갈까하고 그 앞에서 만났어요.

들어갈까 어쩔까 하는 중에 동생이 마포구이촌 옆 감자탕집을 보더니 여길 가자 그러더군요.

뜨끈한 국물이 밥이 먹고 싶다면서..

뭐 저도 나쁘지 않아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래전에 한번 간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뼈해장국을 먹었었던 것 같아요.

맛은 잘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한번 가보기로 합니다.

상호는 만석 아저씨네 감자탕 입니다.

깜빡하고 들어갈 때 간판을 못찍어서 나올 때 찍다보니 간판불이 내려져 있네요.ㅠㅠ

가게 마감시간 다 되서 나와서 그런가봐요.

북수원 버거킹 옆 과학고 올라가는 길로 조금만 가다 보면 보입니다.

주소지는 송죽동인데 파장동 조원동 다 가까워요.

들어가서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주방과 메뉴판이 먼저 보입니다.

슬쩍 봐도 감자탕 가격이 싼 것 같네요.

2008년 이래 가격과 품질 그대로...

딱 적혀있습니다.ㅎ

메뉴는 감자탕과 뼈해장국 딱 이거네요.

다른건 사리추가와 볶음밥뿐~

저희는 감자탕 대자로 주문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걸려 감자탕이 나왔어요.

들깨가루가 한가득 뿌려진 사댕이들이 가운데 옹기종기 모여있네요.

특이하게 반찬보다 감자탕이 먼저 나왔네요.ㅎ

우선 먹기전 봤을 땐 국물이 진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콩나물도 들어있고 뭔가 건강한 느낌이 드네요.

기본 반찬이 세팅되었습니다.

데친미역과 초장, 땅콩조림과 김치예요.

이렇게 한상 차려졌습니다.

늘 함께하는 소주도 빠질 수 없죠.

이모님께서 오시더니 얼큰하게 드실려냐고 물으셔서 네~ 대답했지요.

주방으로 가시더니 청양고추 한그릇을 풍덩 넣어주시네요.

다대기를 더 주실 줄 알았는데 말이죠.>.<

저야 청양고추를 좋아해서 상관없는데 매운걸 잘 못먹는 동생은 위가 엄청 쓰릴 것 같다네요.

근데 얼큰하니 좋았어요.

고기들을 잘 배치해 한입씩 먹어봅니다.

고기가 야들야들하니 살이 정말 부드러웠어요.

국물이 걸죽하지가 않아 다대기를 더 넣어볼까해서 여쭤봤더니 다대기가 따로 없다네요.

그때그때 양념을 하신대요.

기름도 다 떠서 버리신다네요.

그러고 보니 국물이 담백하고 조미료 맛도 안느껴지고 깔끔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가 생각한게 수제비를 더 넣으면 국물이 좀 걸쭉해지지 않을까 해서 수제비 사리를 하나 시켰습니다.

큰 그릇 하나로 수제비 한그릇이 넣어졌어요.

저희 예상대로 국물이 걸죽해 졌네요.

계속 끓이면서 먹으니까 국물이 쫄아드니 더 맛있었어요.

뭐 다들 배차게 먹긴 했는데 여긴 뼈추가가 따로 없나봐요.

나중에 좀 모자라면 뼈 해장국 하나 더 시키는 것도 괜찮겠네요.

감자탕을 다 먹고 빠질 수 없는게 바로 볶음밥이죠.

원래 라면사리도 넣어먹어야 제 맛인데 이 날은 수제비로 대체했어요.

볶음밥 하나 추가 주문 들어갑니다.

김가루가 솔솔 뿌려진 맛있는 볶음밥이예요.

팁은 조금더 바싹 익혀 누룽지를 만들어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는거 다들 아시죠?

거기에 남은 감자탕 국물을 적셔 먹으면 굿~~~

술이 술술 들어가 더 먹고 싶었지만 먹을 게 바닥난 상태고 배는 부를대로 부른 상태여서 소주3병으로 마무리 합니다.

이모님이신지 사장님이신지는 모르겠으나 신랑이 계속 더워하니까 슬쩍오셔서 선풍기도 맞춰 틀어주시고 제가 더워서 머리를 어쩔까 하고 있으니까 머리끈도 가져다 주시고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시더라구요.

감사했습니다.^^

동네 안쪽인데 손님도 은근 많더라구요.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고 만석 아저씨네 감자탕에서 맛있는 저녁 했습니다.

10시면 끝나서 늦은 시간에는 못오겠네요.^^

오늘 저녁은 또 뭐 먹지 고민하며~ 이만 마칠께요.

 

이상 솔찡슬찡이었습니다.^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