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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부산 2박3일 여행코스 맛집 후기

안녕하세요 솔찡슬찡입니다.

올해는 해외가 아닌 국내여행. 부산으로 2박3일 여름휴가를 다녀왔는데요.

여행 및 후기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첫째 날:) 부산역 - 초량밀면 - 신라스테이호텔 - 해운대해수욕장 - 상국이네 - 더베이101 - 서면 - 사거리식당

8시 30분 기차를 타고 11시에 부산역에 도착했습니다. 사전에 검색해 두었던 부산역 인근에 위치해 있는 맛집

"초량밀면"으로 향했습니다. 비빔과 물밀면 그리고 만두를 시켰습니다. 30분정도 기다림에 대한 만족감은 없었습니다. 일단 밀면 끝 맛에서 씁쓸함이 느껴졌고, 차라리 식초나 겨자를 뿌려주면 먹을만 하더라고요. 육수는 후추와 미연을 많이 넣은 인위적인 맛이였습니다. 맛집이라고 하던데 줄서서 기다릴 만큼 맛집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삶은계란도 저렇게 슬라이스로 얇게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물은 정수기에서 셀프로 드셔야하고 별로 위생적이지 않은 것 같아 언짢은 상태로 나왔네요.

택시를 타고 해운대 근처 호텔 "신라스테이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새로 생긴 건물이라 그런지 외관은 보기 좋았고, 새 건물 냄새가 심했는데 후각에 예민하신 분들에게는 비추입니다.

오션뷰가 예약이 차서 시티뷰로 예약했고 전망좋은 곳이라 했는데, 밖을 보니 모텔밖에 안보여서 실망했습니다.

3인실이였는데, 방이 좁았고 화장대가 없어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드라이기는 화력이 좋아 괜찮았습니다.

새로 생겨서 그런지 다른 호텔보다는 가격이 저렴했네요.

"해운대 해수욕장"은 역시 사람이 많더군요.

마치 보라카이를 연상하게 하더군요. 한국인보다 동남아인이 더 많았다는 사실.

여성분들 해변에서 조심하세요. 요새 몰래카메라 적발률이 높다고 하네요. 저번에는 해운대에서 걸렸다고 합니다.

저도 물 속에서 아랍인에게 다리 스킨십을 당하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어찌나 기분이 나쁘던지. 혹시라도 헤코지할까봐 뭐라 하진 못했지만 기분이 상당히 언짢았습니다.

그래도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니 힐링되는 기분에 좋더군요.

물놀이 후 저녁을 먹을까해서 "개미집"으로 향했지만 대기줄이 너무 길어, 시장가서 배를 채울까해서 아무 곳이나 들어가자 해서 갔던 "상국이네" 알고보니 백종원씨가 왔다갔더라고요. 튀김, 김밥, 어묵을 시켰는데 원래 이 곳은 떡볶이가 유명하더라고요. 떡이 엄청 큽니다. 가래떡보다 더 큰 떡볶이라니. 먹어보지 못한게 후회가 됩니다. 김밥이 맛있었고, 다른 것들은 그냥그랬습니다.

먹고 난 후 다시 개미집으로 갔지만 아직도 60명이나 앞에 기다리고 있어서 할 수 없이 "101더베이"로 향했습니다.

101더베이에 도착하여 루프탑에서 먹고싶어 또 기다렸습니다.

역시 여기도 자리 눈치싸움이 치열하더군요. 30분 정도 기다려서야 앉아 주문을 했습니다.

농어튀김과 블루하와이, 스카이썬라이즈를 시켰습니다.

농어튀김은 학생 때 급식에서 나오던 생선튀김 맛이였고, 블루하와이는 도수가 쎄서 술을 잘 드시지 못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합니다. 스카이썬라이즈는 피치크러쉬와 오렌지쥬스가 섞여있어 달달하니 먹을 만 했습니다.

괜히 칵테일 먹는다 해서 거의 다 남기고 왔네요. 차라리 맥주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이 곳 가격은 많이 비쌉니다. 운치가 좋아 왔지만 생각보다 사진이 잘 안찍혀서 친구들과의 인생사진 건지기는 힘들 것 같네요.^^

이렇게 하루를 보내기 아쉬워 "서면"으로 향했습니다.

 

서면은 1번가와 2번가로 나뉩니다. 서울의 명동느낌으로 엄청크고 골목도 많아 복잡합니다.

서면에서 유명한 맛집 "사거리식당"으로 갔습니다.

사거리포차와 한신포차 느낌인 사거리식당에서 유명한 닭볶음탕을 시켰습니다.

맛은 매콤하고 달달했고, 특히 닭이 엄청 달았습니다. 음식이 단 것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저그랬습니다.

맛 보다는 내부 인테리어에 관심이 가더군요.

여심취향저격 글들이 곳곳에 비치되어있었습니다.

다 먹고 난 뒤에는 주물럭 사탕도 줍니다.^^

 

둘째 날:) 광안리돈비치호텔 - 원더스카페 - 광안리해수욕장 - 오륙도횟집 - 수변공원

숙소를 해운대와 광안리로 잡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광안리돈비치호텔"로 향했습니다.

외관은 모텔과 흡사했지만, 내부는 호텔급이였습니다.

첫 날 묵었던 신라스테이호텔보다는 떨어지지만 가격대비 괜찮았습니다.

2성급 호텔로 광안리가 바로 앞에 보여서 뷰는 신라보다 나았습니다.

하지만 베개와 침대의 푹신함이 없고 꿉꿉한 냄새가 나서 찝찝한 점은 별로였습니다.

화장대가 있어서 편했으나, 드라이기의 화력이 너무 작아 머리말릴 때 불편했네요.

짐을 맡겨놓고 광안리에서 유명한 "원더스카페"를 가보았습니다.

이 곳은 가게가 넓지 않아 창가 쪽 아니면 바닷가 풍경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리싸움이 치열할 것 같습니다.

망고, 베리오렌지, 수박쥬스와 샐러드 그리고 베이컨 브런치를 시켰는데, 수박쥬스는 얼음을 너무 갈아 넣은 탓인지 밍밍했고, 베리오렌지는 특이한 맛이였고, 망고가 그나마 제일 괜찮았습니다.

샐러드는 그냥 샐러드의 맛이였고, 베이컨은 짰으며 계란 스크럼블도 그저그랬습니다.

음식의 맛 보다는 오션 뷰가 좋은 음식점인 것 같았습니다.

배도 채웠으니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해운대 보다는 사람이 적었지만 물이 엄청 깨끗하진 않더라고요.

대신 해운대보다는 튜브 대여료가 저렴했습니다.

숙소에 들어와 씻고 준비하고 저녁을 먹으러 수변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광안대교가 보인다는 말에 "오륙도횟집"을 가게되었습니다.

 

 

 

회를 1층에서 사갈 수 있지만, 위생상 센터에서 직접 먹는게 나을 것 같아 바로 갔습니다.

너무 상업적이였던 것이 횟감을 가지고 오신 분들한테는 자리가 없다하고, 저희는 바로 안내해 주시더라고요.

찝찝했지만 기다림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 들어갔습니다.

광안대교가 보이는 자리를 달라했더니 그런 곳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블로그에서는 광안대교를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써있었는데, 낚인 기분이더라고요.

1차 스키다시는 맛있었습니다. 2차 스키다시는 빨간생선(뽈락)과 콘치즈, 계란찜, 생선미역국이 나왔는데요.

저희는 모듬회 中을 시켰기 때문에 매운탕은 공짜로 나왔습니다. 대신 뚝배기에 나와서 매운탕의 맛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회는 우럭,광어 그리고 밀치회가 나왔는데 80,000원 치고는 양이 너무 적더라고요.

여기서 서비스도 별로였던 것이 맥주와 감자샐러드를 시키는데 말도 끝나지않았는데 휙 돌아서 가버리시더라고요.

옆 테이블은 횟감을 사와서 그런지 2차 스키다시가 나올 때까지 물 셋팅도 안해주더라고요.

계란찜에서는 달걀껍질이 나와서 이래저래 기분좋은 저녁은 아니였습니다.

경치도 볼 것도 없는데 괜히 10층까지 올라온 것 같네요. 블로그에서는 서비스까지 친절하다고 나와있었는데 대체 어떤 부분이 친절한 건지 1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기분으로 숙소에 들어가기 싫어서 산책도 할겸 "수변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비가 온 후 였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남녀노소 불문하고 돗자리에서 즐기고 있더라고요.

저희도 2차로 김치전과 닭강정 그리고 맥주를 샀습니다.

'정성을 다한다, 양보단 질이다' 라고 말씀하신 아주머니의 말과는 달리 맛은 짜고 너무 달았습니다.

그리고 수변공원 앞 세븐일레븐은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고요.

편의점커피 1,000원 짜리를 1,800원에 팔더라고요.

하지만 지금까지의 부산여행 중 지금이 제일 좋았습니다.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 맛은 정말 꿀맛이였습니다.

술은 잘 못 먹지만 힐링이 되는 기분이더라고요.

그리고 정말 핫한 분위기였습니다. 만남의 장소라고 불리우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꼭 한번 수변공원에는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대신 자리는 잘잡으셔야 합니다. 분리수거 하는 곳 주변에는 악취가 많이 나기 때문에 피해서 자리 잡으시길 바랍니다.

 

셋째 날:) 태성하모횟집(송도) - 송도해수욕장(케이블카) - TCC카페커피 - 자갈치시장 백화양곱창

부산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아침 겸 점심으로 광안리에서 돼지국밥을 먹고 싶었으나, 택시아저씨의 권유로 송도까지 가서 먹게되었습니다.

부산여행 시 주의할 점은 택시아저씨들의 말에 휘둘리지 말 것. 처음에 가고자 했던 곳을 줏대있게 갈 것.

'맛집이라고 기다려서 먹을 필요없다, 다 똑 같다' 이러시는데, 그냥 처음 생각 했던 곳 가시길 바랍니다.

예정에 없었던 일로 계획(시간,돈)에 차질이 생깁니다. 원래 가고자 했던 곳은 10분 거리였지만 말을 듣고 간 곳은 40분 정도의 거리라 택시비가 18,000원이나 나왔네요. 배고픔도 배고픔이지만 돈도 아까웠습니다.

왜냐하면 빙 둘러서 갔거든요. 친구 말이 아저씨가 자꾸 미터기를 봤다고 하시네요.^^ 호갱님이 되지 마시길 바랍니다.

송도에 도착했지만 막상 돼지국밥집을 찾으려니 안보여서 배고픔에 지쳐 바로 앞에 있는 "태성하모횟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회덮밥+매운탕/ 회덮밥+물회가 10,000원 씩이라서 하나하나씩 시켰습니다.

여기도 서비스는 별로였습니다. 반찬을 툭툭 던져주고 가시네요.

회덮밥은 그냥 그랬고, 매운탕은 맛있었으나 생선 살이 하나도 보이지않았고, 머리 또한 없었습니다.

물회는 엄청 시원하지 않았네요.

그리고 송도에 "케이블카"가 생겼다고 하네요. 그래서 타러 가보았습니다.

휴가철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더라고요. 인터넷으로는 당일예약이 불가하니, 직접가서 예약하셔야 합니다.

6~8명 정도 한번에 같이 타는 방식이고, 왕복 10~15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바닥이 보이는 크리스탈크루즈와 안보이는 에어크루즈로 나뉘어져있습니다. 정말 무서워하시는 것 아니라면 크리스탈크루즈 추천합니다. 아래 출렁이는 바다 색이 정말 에메랄드 빛으로 너무 이쁩니다. 감탄하고 왔네요. 케이블카가 돌아서 오는 것이 아니고 내려서 줄을 기다렸다 다시 타는 것이기 때문에 당황하지 마시고 왕복 끊으신 분들은 기다렸다가 다시 타고 오시면 됩니다.

바다를 판다고 해서 조그마한 유리병에 모래와 조개 등을 넣고 꾸며놓은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주변에서 팝니다.

구매의사는 있었지만 너무 비싸서 사진 못했습니다. ㅠㅠ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송도 구름산 산책로를 따라 거북섬으로 가보았습니다.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를 간직한 곳이라고 하네요.

가는 길이 조금 험난 하니 가실 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바로 앞에 바다가 보여 이 광경 또한 굉장했습니다.

수변공원 이후로 제일 괜찮았던 곳인 것 같네요. 송도는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날이 너무 더워 주변에 카페 "TCC카페커피"로 향했습니다.

송도 앞바다가 바로 보이는 창가자리에 앉았습니다. 정말 최고의 뷰였습니다.

다크초코핑수와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빙수 또한 정말 입 안에서 사르르 녹더라고요.

루프탑도 있는데, 날씨가 더워 밤에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밤에 바라보는 송도 앞바다의 야경은 어떨까 싶습니다. 못 보고 온 것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집에 가기 전 저녁을 먹기 위해 자갈치시장에 있는 "백화양곱창"에 들렸습니다.

자갈치시장 안을 구경하고 싶었으나 캐리어를 끌고 있어서 바로 양곱창 집으로 향했습니다.

양념,소금 1인분씩 25,000원으로 가격은 조금 있더라고요.

내부는 수원 남문의 순대곱창타운을 연상하게 하는 모습이였습니다.

1평 남 짓 하게 다 다른 테이블이 있는데, 각자 개인 장사였더라고요. 저희가 앉은 곳은 5년경력의 제일 막내 분이 하시는 곳이였습니다. 양곱창, 대창이 나왔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어디서나 그렇지만 현금을 원하시더라고요. 미리 준비해 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이렇게 2박3일의 여행을 끝으로 부산역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부산역은 수원역의 4배정도 크기인 것 같더라고요. 정말 복잡하고 넓습니다.

뭔가 공항 같은 느낌에 가게들은 면세점 같더라고요.ㅎㅎ

집에 가기 전 환공어묵에서 30,000원어치를 사서 갔네요.

좋은기억과 나쁜기억이 공존한 다사다난한 여행이였지만,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으로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연인 또는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부산여행 한번 가보세요~!

이상 솔찡슬찡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