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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수원 북문 어가해물탕 해물찜 맛집

[수원 북문 어가해물탕 해물찜 맛집]

 

안녕하세요. 솔찡슬찡입니다.

이제 휴가가 다 끝나버렸네요.

웬만한 분들은 거의 다 휴가 갔다 오셨겠죠?

이번 휴가때는 개인적인 일도 있고 해서 놀러다운 놀러를 못갔어요.

집에 죽치고 있던 찰나에 오랜만에 직장 동료들과 부부동반으로 낮술 한잔 하기로 했지요.

이게 얼마만에 낮술인지...>.<

메뉴를 정해야 하는데 이것저것 먹고싶은건 많고 결정장애가 심한지라 같이 간 지인에게 결정권을 넘겼어요.

양고기를 얘기하길래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그날은 왠지 먹기가 그렇더라구요.

생고기도 생각을 했지만 다들 매콤한 게 땡긴다길래 해물찜을 먹기로 했습니다.

햇볕이 엄청 뜨겁던 토요일 오후 저희는 북문으로 갔습니다.

저희가 자주 가는 곳은 송죽동에 있는 김경자 소문난 대구 왕뽈찜 집이었는데요, 거기는 아구찜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어서 해물탕, 해물찜이 유명한 북문 거북시장에서 먹기로 했어요.

해물탕 집이 많은 골목 어귀에서 어느 집으로 갈까 갈피를 못 잡고 있었지요.

예전에 먹어봤던 집은 없어졌는지 찾을 수가 없었고 북문 해물탕 집들은 거의 해물탕만 팔지 희안하게 해물찜은 따로 안 팔더라구요.

찜이라면 아구찜 정도만 있어서 차라리 그럴꺼면 송죽동엘 갔어야 됐나 하고 있었죠.

그러다 폭풍검색을 동원해 해물찜을 판다는 가게가 있기에 한번 도전 해 봤습니다.

저희가 서성대던 그 골목 바로 앞이더라구요.

"어가 해물탕" 해물요리가 정말 맛있는 집이라네요.

정말 맛있었으면 좋겠다 하고 반신반의하며 들어가 보았습니다.

건물 외관이예요.

낮은 1층 건물입니다.

현관에서 바로 본 내부 입니다.

저희 전에 벌써 손님이 한 테이블 자리하고 계셨어요.

왼쪽으로 테이블이 더 있습니다.

저희는 안쪽에 자리 잡았어요.

메뉴를 한번 훑어 봅니다.

기본으로 해물탕, 해물찜 부터 아구탕, 아구찜, 산낙지, 연포탕까지 다양하네요.

점심메뉴로 낙지볶음과 해물뚝배기, 아구뚝배기도 있어요.

혼밥하시는 분들도 해장이나 혼술메뉴로도 괜찮네요.

안타깝게도 낙지볶음은 2인이상이네요.

안쪽에 메뉴판 하나가 더 있었는데 그건 못찍었네요.

장어도 따로 팔고 있었어요.

장어요리 드시러 오셔도 됩니다.

저흰 미리 생각해 두었던 해물찜 대 자 하나를 시켰습니다.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요.

요즘은 해물찜집 어딜가나 비싼 것 같아요.

기본 반찬이 세팅 되었습니다.

양파절임과 김치, 잘 안먹는 가지나물이 나왔구요, 미역줄기초무침이라 해야 되나요? 식당가면 자주 나오는 반찬인데 이름을 모르겠네요. 오이 미역 냉국도 시원하니 맛있고 데친 낙지 한마리가 통으로 나오네요.

낙지는 사장님이 오셔서 먹기 좋게 잘라 주십니다.

테이블에 비치되어있는 초장에 찍어 드시면돼요.

해물찜 나오기 전 요 야채샐러드도 가져다 주셨어요.

소스가 맛있었어요.

드디어 메인 메뉴인 해물찜이 나왔습니다.

양이 어마어마 하네요.

오목한 접시였는데 안쪽으로도 푸짐했습니다.

새우부터 꽃게, 각종해물과 가리비, 키조개 관자까지 먹음직스럽습니다.

매운걸 좋아라 하는 저희라 많이 맵게 해달라고 부탁 드렸어요.

저희가 해도 되는데 사장님이 직접 해물을 다 잘라 주고 가시네요.

우선 국물 맛 부터 보았는데요, 매콤하니 저희가 원하던 맛이었습니다.

맛도 있었고 콩나물도 많아 씹는 맛도 좋았구요, 걸죽한 국물이 예술이네요.

안쪽을 뒤집어 보니 소라도 들어있었어요.

매콤하니 맛있는 해물찜에 술이 들어가니 낮술이었지만 취하지 않더군요.

한참을 먹어도 양이 줄어 들지 않는데 뭔가 다른 맛이 궁금하더라구요.

뜨끈한 국물도 생각나고 해서 메뉴에 있었던 해물 뚝배기와 아구 뚝배기 각각 하나씩 시켰습니다.

해물찜은 5명이서 먹었는데도 많이 남아 포장을 해 갈 걸 생각해 두었어요.

해물뚝배기와 아구 뚝배기 입니다.

국물이 삼삼하고 시원하니 해장하기 좋겠더라구요.

여기서 저희가 생각을 잘못했던것이.....

해물 뚝배기와 아구뚝배기의 차이점이지요.

해물 뚝배기에 아구살만 넣으면 아구 뚝배기인것을요.

국물맛은 똑같았습니다.

하나만 시킬 걸 너무 많았어요.

나중엔 먹다가 한데 합쳐 다시 끓여 먹었습니다.

여럿이 가서 국물 생각나시면 둘 중 하나만 먼저 시켜 드셔보세요.

국물 맛은 같으니까요.^^

이렇게 한참 배불리 먹고는 남은 해물찜은 포장을 부탁드리고 대미를 장식할 볶음밥을 2개 시켰습니다.

원래 따로 시켜야 되지만 뚝배기에 같이 나온 밥이 그대로여서 사장님께 부탁드려 그걸로 볶았어요.

친절하게 대뜸 그렇게 해주신다고 그러셔서 기분도 좋았습니다.

밥 2개 볶은양입니다. 어마어마 하네요.

그렇게 먹고도 볶음밥 들어갈 배는 항상 남아있지요.

여기에 술까지 들어가니 정말 배터지도록 많이 먹은 것 같아요.

그래도 볶음밥도 거의 다 먹어치웠습니다.

오랜만에 사람들과 이런저런 얘기하며 웃고 떠들고 맛있는 음식까지 겸해지니 정말 좋았어요.

저희가 많이 먹긴 먹었는지 애교로 사장님께 음료수 서비스 주시면 안돼요? 했더니 바로 가져다 주시네요.

인상도 좋으시고 끝까지 친절하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서비스가 좋으면 다시 찾아지기 마련이지요.

나중에 부모님 한번 모시고 가야겠어요.

엄마아빠도 좋아하실 것 같네요.

해물찜 드시고 싶으실 땐 수원 북문 어가 해물탕 한번 가보세요.

<맵게 해서 드시는게 맛있을 거예요.

사정없이 매운게 아니고 맛있게 맵습니다.>

 

이상 솔찡슬찡이었습니다.^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