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안구 영화동 고향 순댓국에서 해장했어욥]
안녕하세요. 솔찡슬찡입니다.
저번 주 휴가때 신랑과 과음을 하고 다음날 느지막한 아침에 눈을 떴어요.
원래 술 먹은 다음날은 속이 허하기 마련이죠.
왠지 집밥은 잘 안들어가고 해장국을 찾게 돼요.
우선은 집에서 나왔습니다.
볼일이 있어 우만동 월드컵 경기장 쪽을 가게 됐어요.
일을 볼 때 까지도 허기는 계속됐지요.
이동중에도 내내 뭘로 해장하면 좋을까만 떠오르더군요.
그러다가 집근처로 가는 중 오래된 순대국집이 보이더라구요.
지나다니면서 오래 봤는데 근처 갈 일이 없어서 안가봤던 곳이였어요.
둘의 의견을 맞춰 해장 메뉴는 순댓국으로 결정했습니다.
원래 우만동 창용문 사거리에 있는 24시 팽현숙 순대국을 좋아라 하는 저희였는데 길을 벌써 지나쳐 와서 그냥 지금 눈이 보이는 곳으로 가보자고 된거지요.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월드컵로를 따라 수원 북중학교 가는 방향으로 쭉 가다가 광교프라자 아파트를 바로 지난 수원천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상호명은 "고향 순대국" 입니다.
정감가는 외관이네요.
가게 앞 주차 할 수 있는 공터도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저희 앞 할머니 두 분이 나란히 지팡이를 집으시며 순대국집으로 들어가시네요.
동네분들 같은데 자주 다니시는 느낌이었어요.ㅎ
맛 없으면 안오시겠죠?^^
10테이블 가까이 되는 것 같았구요, 신발 벗고 들어가는 곳입니다.
쌀, 돼지고기, 배추김치 원산지가 다 국내산이네요.
좋습니다.
메뉴판엔 순대국과 술국, 머리고기,곱창전골이 있네요.
술국에 소주한잔도 좋겠어요.
왠만하면 해장하면서 한잔 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전날 너무 많이 먹은 탓도 있고 차 때문에 해장술은 저녁 술로 미뤄뒀습니다.
근처 회사 분들인지 점심시간이었나 본데 단체로 전골과 순대국 식사를 하고 계셨어요.
처음 온 건 아닌 눈치였는데 회사분들도 가끔 와서 식사 하는 곳이라면 맛있겠다 싶더군요.
순대국 2그릇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배추김치와 깍두기,콩나물 무침,생양파,새우젓이 기본으로 나오구요,청양고추도 미리 주시네요.
역시 순대국은 얼큰하게 먹어야 제맛이지요.
테이블에 기본 세팅된 들깨 가루와 소금 후추 입니다.
다대기도 가져다 주십니다.
드디어 팔팔 끓는 순댓국이 나왔습니다.
시골 시장순대국 같이 듬성듬성 썰어진 내장과 고기입니다.
순대는 그냥 일반 순대만 들어있네요.
국물도 약간 말금한 스타일이구요.
간이 안되어 있어 제 스타일 대로 순댓국을 다시 만들어 봅니다.
다대기를 풀고 새우젓과 소금을 한껏 치고 후추도 뿌려줍니다.
청양고추도 넣어준 후 후루룩 한입 떠봅니다.
맛은 뭐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나쁘진 않았지만 제 스타일은 아니네요.
팽현숙 순댓국에 입이 너무 길들여져 있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뭔가 더 심심한 느낌이랄까요.
할머니 두분은 엄청 잘 드시던데 저는 더 자극적인 게 좋은가봐요.
뭐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시골 장터 순대국 느낌으로 깔끔하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가보셔도 괜찮을듯요.
조금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갈 듯 해요.
그래도 어찌저찌 해장은 했네요.
속이 별로라 완밥은 못했지만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먹고 나왔습니다.
순대국 생각하니 오늘도 또 순대국이 먹고 싶네요.^^
점심시간이 얼마 안남았어요.
오늘 점심은 가까운 순댓국 집에서 순댓국 한그릇 하심이 어떨런지요?^^
이상 솔찡슬찡이었습니다.^______^
<수원 우만동 24시 팽현숙의 옛날 순대국 맛집 시식후기>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원남문 숨은찜닭맛집 소개해드립니다! (0) | 2017.09.07 |
---|---|
수원 양념게장 무한리필 파장동 우전옥간장게장#꽃게탕 포함 (0) | 2017.09.04 |
GS25 편의점 도시락 고진많~고기진짜많구나&즉석미역국 (0) | 2017.08.30 |
세븐일레븐 편의점 육개장 국밥으로 점심혼밥 (0) | 2017.08.29 |
세븐 편의점 진짜맛있는 치즈듬뿍 토스트 추천 (0) | 2017.08.28 |